군보호연대
Solidarity of Friends
for the Armed Forces
대한민국의 국군은 조국을 수호하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 존재입니다.
군보호연대의 활약을 기대하며

오랜 기간 군생활을 해왔지만 전역을 하는 순간 대부분의 군생활은 아름다운 추억만으로 남기기를 바라고 있다. 그 이유는 질곡의 세월 속에는 기쁘고, 가슴 벅찬 순간들도 많았지만, 말할 수 없이 괴롭고 어려운 인내의 시간과 기억하고 싶지 않은 순간들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세대는 소위 베이비붐 시대에 태어나서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었고, 학창시절로부터 수십 년간의 군생활은 그야말로 삼강오륜과 정해진 군율에 따라 주어진 환경 속에서 별다른 생각 없이 해오지 않았나 하는 전통적 문화가 오랜 기간 유지되었던 원인은 국가의 운명과 국가적 소명을 다하는 군이 있었고, 그들을 무한신뢰한다는 국민들의 긍정적 인식이 유지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던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국민들은 한국전쟁과 월남전 등 해외 파병에 이르기까지 군에 대한 감정은 그저 고마운 존재로 인식하고, 집에서나 군에 입대해서나 배고팠던 기억, 잠자고 일어나면 일터에서 행복을 찾던 기억만 남아 있었다. 그런데 그후로는 국가적 발전과 정보화 시대가 도래하자 사회적 인식은 상전벽해와 같이 모든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기에 충분하였다.

 

국민 모두가 행복추구권의 보장이 당연시되면서 자식들은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면 되고, 과학문명의 발달로 핸드폰만으로도 필요한 것을 충족시킬 수 있고, 막연한 근로보다는 워라밸을 선호하며 국가적으로도 자신의 참여권을 분명히 밝히는 등 이러한 현상과 추세는 이제 대한민국이 선진국이 되었다는 것이다.

 

한편 물질 문명의 발달 속에는 언론과 보도를 통해 대중들은 모든 정보를 궁금해 하지만, 그 중에는 그릇된 정보로 오해를 일으킬만한 소재들이 만연할 수밖에 없고, 그동안 역사 속에 등장했던 군의 존재와 역할도 피할 수 없는 소재가 되었다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의 군대는 과거 정치적 혁명의 중심이 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수십 년간을 노심초사하면서 중립을 지켜왔고, 국민의 군대라는 측면에서 국민의 귀한 자식을 애지중지하는 심정으로 오랜 기간 문화를 변화시켰고, 이제는 구조적ㆍ기술적 변화에 부응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러나 일부 특정단체는 군의 이러한 노력과 진실을 왜곡시키거나 은폐하면서 비민주적인 집단으로 호도하여 국가적 불신을 조장함으로써 이에 대한 직간접적으로 받은 상실감은 누가 배려해 줄 것인가?, 또한 지난 계엄사태로 인한 피해감은 누가 대변해 줄 것인가? 하는 안타까운 선배의 심정에서 후배들을 바라보는 마음은 말할 수 없는 아픔 그 자체이다.

 

더구나 격오지를 떠돌아 다니면서 비록 박봉이지만 국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다는 자긍심과 사명감 하나로 소임을 다해왔던 그들의 명예와 사기는 누가 보장해 줄 것인지 가슴이 답답하기만 하였는데 얼마 전 조선일보 기사를 접하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군보호연대? 이건 무엇인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가? 등등의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는 데 여러 기사에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진작에 이런 조직단체가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였다. 우리나라의 지리적ㆍ안보적 특성상 군대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되겠지만, 국민들도 군에게 모든 것을 믿고 맡겨야 한다.

 

이러한 시기에 아주 적절한 단체가 생긴다는 소식은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병역의 의무'를 마친 사람들이라면 얼마든지 공감을 해주리라는 희망감이 든다. 아니 여기서 끝이 아니라 군생활을 마치고 나온 자들에 대한 예우와 존경으로 그들에게 보이지 않는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어야 하고, 이는 무형전투력으로 승화되어 건전한 군대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

 

초기에는 국가적, 국민적 동력이 얼마나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한 명 한 명의 공감 그 자체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적 염원으로 지속되기를 바라면서 군보호연대의 출발과 그 장도에 축하를 보내며 그동안 단체의 출발을 준비한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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